Art Space-WEENARI, dalsung-nongong, daegu, Korea
1990년부터 2015년 사이 26년 동안의 기록이다. 1999년 8월에서 2000년 7월 까지 1년 동안은 연변대학의 초빙교수로 1년간 지속적으로 중국 동북삼성의 조선족에 대한 사진작업을 해왔으며 그 외에는 해마다 3-6차례 중국의 동북삼성을 방문하면서 변화하는 그들의 모습을 기록해왔다.
1990년 처음 연변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조선족들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들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원형을 보았다면 과장일까?, ......어릴 때 보았던 풍경들과 부모님의 서랍 속에 간직된 흑백사진의 주인공들이 갑자기 현대사회에 화려하게 등장한 듯 보였다. 티 없이 맑고 환한, 애틋한..... 어딘지 모를 천진함과 자애로움과 우수가 넘쳐흐르는 표정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망향가를 부르고 있는 듯 보였다. 아마도 그때의 감동이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조선족을 화두로 작업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조선족 마을들을 방문하였다. 대부분 농촌의 조선족 집단거주지역이다.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하고 마을의 공산당 지부서기를 먼저 만난다. 촌장과 부녀주임, 노인회 회장을 포함한 마을의 간부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인사를 나눈다. 다음날 지부서기나 촌장의 안내로 마을을 돌아본다. 우선 조선에서 태어나 이곳으로 이주한 이주민 1세대 가정을 방문하여 살고 있는 가옥을 배경으로 그들을 촬영하고 마지막에는 노인회를 둘러보고 노인회 회원들의 기념촬영을 한다. 명절역시 사전에 약속을 하고 방문을 한다. 대보름날 길림의 아라디 마을을 방문할 때다. 노인회 회원들과 마을의 간부들이 도열을 하고 영화의 한 장면 같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다 약간의 반주와 함께 같이 식사를 하면서 여흥을 즐긴다. 그야말로 그름에 뜬 기분으로 촬영을 한다. 언제 어디서 이러한 분위기로 촬영을 할 수 있을까. 정말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강위원은 90년 이래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백두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들을 촬영했다. 그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고 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백두산은 다양한 계절과 기상 변화에 의해 수시로 그 모양새를 바꾼다.
go gallery오늘의 시점에서 본 중국의 모습... 개방과 개혁의 과도기에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사진을 통해 표출하려는 강위원의 시각이 담겨있는 사진집이다.
go gallery베이징은 전국시대에 이미 연나라의 수도였으며 후에 요遼·금金·원元·명明·청淸 등을 거쳐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로서 800년의 역사를 이어왔기 때문에 독특한 생활양식과 수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동양문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go gallery저자 강위원
가격 55,000원
264쪽 | 국배판변형 양장
출간일 2016년 03월 10일
ISBN 978-89-285-0860-0 (03660)
사진은 시대의 거울이라고 한다. 이들 사진은 특별한 이슈를 가지고 작업한 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오면서 주변의 모습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이미 사라져 버린 시대의 모습들과 더불어 그 시대의 정신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go gallery한국인들에게 고향의 의미는 출신 지역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는 농촌의 정취를 떠 올리게 된다. 그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 대부분이 농촌과 무관할 수 없으며 우리들의 정신세계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go gallery아침이슬을 맞은 고요한 들녘, 낙엽이 깔린 오솔길, 이슬비나 눈이 내리는 산촌, 안개꽃이 피어있는 강변 등을 거닐면서 느꼈던 미묘한 감정은 사진을 하면서 만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감이 가는 풍경들을 촬영하면서 말로 표현할 수없는 희열과 더불어 깊은 사색에 빠지곤 합니다.
go galleryEBS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 - 강위원과 함께하는 중국 동북지방의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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